상대방은 이쪽을 알아채지 못한 상태였다.건조한 웃음만이 울려 퍼졌다.『저건 뭐지?』우그러진 차체에 다시 기어 올라가는 하마즈라를 보고 디그루브는 쓴웃음을 띠었다.액셀러레이터는 화물열차에 숨어들어가 있었다.디그루브가 그렇게 가르쳐주었다.어째서 레어더상의 반응이 늘어나고 있지?! 맞혔다는 느낌이 안 든다고!!뭐라고요?이 기지를 습격한 거냐, 습격하지 않은 거냐. 학원도시 사람인가, 그렇지 않은가. 그들은 그렇게 액셀러레이터를 다그쳤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학원도시의 암부 조직이 아니라 러시아 측 인간인 것 같은데얼굴 전체에 땀이 흠뻑 배어 있다.당연히.이쪽이 별로인 것 같으니까 이런 수수한 형식으로 점수를 따는 편이 결과적으로는 효율적일까요. 아니, 아니, 나는 시할 거예요!!자.아녜제 샹크티스를 중심으로 한 부대도 신생 아마쿠사식 크리스트 처교와 마찬가지로 전쟁터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쪽은 순수한 전력 외에 적대하는 로마 정교 측의 싸움 방식을 숙지하고 있는 것도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검은 날개가 지금까지보다 더 부풀었다.미안해. 이쪽도 슬슬 열 받았으니까 다음에는 사정을 봐줄 수 있다는 보장은 없거든?뭔가 의미가 있는 건지, 아니면 단순한 느낌 상 문제인지, 거대한 망치를 한 손으로 빙글빙글 돌리면서 벤토는 입을 움직인다. 속삭이는 것 같은 목소리지만 아마 마술적은 수단을 사용해 피암마의 귀에 보내고 있는 것이리라.여긴 어디야? 하고 미사카는 미사카는 주위를 둘러보기도 하고.일단 몸 수색을 한 후에 아직 쓸 수 있는 셸터 안에 가둬놨어.캐터필러 자체는 상하지 않았다.무, 무슨 생각이야? 프라이버티어는 같은 러시아 군이잖아.그렇게 물은 하마즈라였지만, 그때 이변이 일어났다.생각에 잠기지만 대답이 나올 리도 없다.제정신으로 돌아와 고함치는 카미조에게, 피암마 쪽은 휘파람이라도 불 것처럼 가벼운 말투로 대답했다.포탄이 막혔나?이걸로 필요한 물자를 몰래 실어 나르고 있었던 거야.고함치는 카미조에게 피암마는 천천히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특수 분장이다.약간

쿵!! 배에 울리는 것 같은 폭발음이 작렬했다.능력 자체와, 거기에서 파생되는 여파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하는 판단기준. 그리고 구체적으로 이루어지는 임기응변적 전술의 전환. 그는 다만 그것을 반사신경과 조합해서 구사하고 있을 뿐일 것이다. 레일건에 대한 주위의 철제 제품의 희미한 흔들림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시야의 중심에 담고 있는 게 아니라 시야 구석에서 희미하게 움직이는 것을 그의 머리 뒤쪽에 있는 부분에서 처리하고 있을 뿐일 것이다. 그러므로 백발백중으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오히려 의식적으로 하려 들면 실패하고 말 가능성이 더 높다.확증은 없지만 아마 후자겠죠. 러시아 정교 놈들일 가능성이 높아요. 싣고 있는 영적 장치에 대해서 불평하는 게 들렸으니까요.안체카는 해치 틈으로 하얀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달콤한 망상에 빠져서 미사카의 말을 부정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면 돼. 하지만 이미 미사카가 한 말은 증명되었어. 이 미사카는, 미사카 워스트는 다른 미사카와 달리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내기 쉽도록 뇌내 물질 분비 패턴이 의도적으로 재조정되어 있어. 거대한 네트워크 안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읽어내기 쉽도록. 따라서 미사카들에게는 증오의 감정이 존재하지 않는 게 아니라 존재하고 있지만 그걸 겉으로 드러낼 수단이 없을 뿐이라는 사실이 판명되었어. 저기 있는 라스트 오더를 포함한 모든 미사카들에게 말이야!!그건러시아 병사는 공포로 떨고 있었다.그렇게 결론을 내린 직후, 액셀러레이터의 다리가 움직였다.푸후!! 너 대체 뭐야?! 갑작스러운 행동의 의미를 모르겠는데!!보자노이!!액셀러레이터는 그렇게 생각했다.아하. 혹시 런던 대성당에 잠들어 있는 인덱스한테 미안하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그녀를 구하기 위해서 난 노력할 거야―라고 말해놓고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다른 여자랑 합류한다거나 하는 거.기존의 미사일 개발 역사에서 생각해보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디그루브가 그렇게 가르쳐주었다.습격자는,이렇게 거대한 잠수함이라면 보통은 스크루 소리만 해도 상당한 법이다.